현대차·기아, 美서 10월 판매 신기록…3대 중 1대 친환경차
기아 판매 16% 급증
친환경차 비중 34% 돌파
하이브리드가 성장 견인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10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사 합산 판매량이 16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9.5% 증가한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56% 급증했다. 특히 기아는 미국 친환경차 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3만대를 돌파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8만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규모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 브랜드 판매량은 7만3452대로 4.8% 늘었다.
현대차 실적은 주력 SUV인 싼타페와 세단 엘란트라가 이끌었다. 싼타페는 전년 대비 52.2% 증가한 1만7959대가 판매됐으며, 엘란트라는 17.5% 늘어난 1만2011대를 기록했다. 투싼 역시 1만7808대가 팔리며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8만8대를 판매하며 현대차와 함께 월간 8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현대차와의 판매 격차도 67대에 불과했다.
기아의 성장세는 SUV가 주도했다. 텔루라이드는 전년 대비 63.4% 급증한 1만4009대, 셀토스는 43.2% 증가한 8052대를 기록했다. 카니발도 17.4% 늘어난 7751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1만7977대로 기아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으며, K4는 1만1391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6623대를 판매했다. GV70은 3347대로 9.8% 증가했으나 GV80이 1879대로 19.4%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양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만8559대로 전년 대비 56.1% 증가했다. 현대차는 2만1150대로 19.0% 늘었고, 기아는 2만7409대로 105.6% 급증했다.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친환경차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기차 판매도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5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1% 늘었다. 다만 브랜드별 실적은 엇갈렸다. 현대차는 2297대로 8.2% 감소한 반면 기아는 3649대로 174.2%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1058대로 전년 대비 111.9% 증가했다.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월간 친환경차 판매 3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만3447대로 15.6% 증가했다.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도 현대차·기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22만1507대로 전년 대비 5.7%, 혼다는 11만9952대로 8.0% 증가했다. 스바루는 5만4090대로 6.0%, 마쓰다는 3만1446대로 25.0% 늘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