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수출 친환경차 130% 급증…누적 매출 3조3000억 돌파
3분기 누적 매출 5.8% 증가…영업흑자 유지
수출 비중 64.4% 확대, 신차로 수익성 개선
[파이낸셜뉴스]KG모빌리티(KGM)가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 3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판매 둔화와 신차 출시를 위한 생산라인 정비에도 수출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5.8% 늘었다. 특히 수출 친환경차 판매가 130% 이상 급증하면서 해외시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KGM은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판매 8만1033대, 매출 3조312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1321억원)보다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신차 SE10 출시 준비에 따른 생산라인 정비와 국내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생산라인 정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확대 등으로 수익성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해외 판매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수출은 5만2217대로,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2.5%에서 올해 64.4%로 1.9%p 상승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4분기 누적 친환경차 수출은 2만59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9%에서 올해 49.7%로 확대됐다. 수출 차량 두 대 중 한 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서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등 주요국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중동·아프리카에서는 튀르키예 판매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1만5964대를 기록하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KGM은 신흥국 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미얀마에서 브랜드를 공식 출시하고 9월에는 에티오피아에 반조립제품(KD) 방식으로 진출했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KD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수시장에서도 판매 회복에 나선다. '2026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총 1000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가을철 시승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차 SE10의 성공적인 출시와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신차 준비를 위한 생산라인 정비와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단기 손익은 영향을 받았지만 수출 증가와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누적 영업흑자를 유지했다"며 "튀르키예 등 기존 시장과 신흥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신차 SE10 출시 및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