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K-푸드 막는다"...조폐공사, 정부인증제 알리기 나섰다
4일 코엑스 '2026 푸드위크' 참가… 삼양·정관장 등 도입 국가인증상표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가 해외 위조상품 피해를 겪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알리기에 나섰다. 조폐공사는 4~7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푸드위크 코리아'에 참가해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를 소개하고 기업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전시회에서 제도 참여기업 제품에 국가인증상표가 적용된 사례를 선보인다. 제도의 운영 방식과 기업별 적용 방안도 안내한다. 현재 삼양식품, 정관장,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참여가 확정됐다. 제도 도입에 관심 있는 기업은 행사 기간 전시장을 찾아 실제 국가인증상표와 작동 방식을 확인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적용 방안을 상담받을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K-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규모는 약 11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 매출은 7조 원 줄고 일자리 1만 4000개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식재산처는 지난달 초 이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정부는 기업과 함께 권리를 갖는 국가인증상표를 유럽·중국·아세안 등 70여 개국에 등록했다.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는 해외 위조상품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제품에 국가인증상표를 붙이면 해외 소비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확인 결과는 정부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연계되고, 침해가 확인되면 정부가 현지 당국에 수사·단속과 통관 보류 등을 직접 요청한다.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해외 위조상품 문제에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가 마련된 셈이다.
참여기업에는 정품인증기술 도입 비용의 최대 50%, 기업당 최대 2억 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요건을 충족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이다. 실제 지원금은 기업 규모와 과제 유형, 심사 결과, 예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지만 정품인증기술 도입 비용은 전액 자부담해야 한다.
참여 신청과 세부 사항은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참여 신청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는 기업의 해외 위조상품 대응 부담을 줄이고 우리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푸드위크 코리아 전시장을 방문하면 실제 국가인증상표와 작동 방식을 확인하고 제품별 적합한 적용 방안도 상담받을 수 있다"며 "수출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