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BIM부터 레이저 굴착까지"...국가철도公, 차세대 철도기술 공개
킨텍스서 열린 '2026 K-Geo Festa' 참가… 공간정보 기반 AX·디지털 혁신 성과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이 공간정보와 첨단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철도 인프라 기술을 공개하며 철도 건설 및 유지관리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4~6일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공간정보 기술교류 박람회인 '2026 K-Geo Festa'에 참가해 공간정보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철도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변화를 여는 GeoAI, 깨어나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공단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차세대 철도 기술의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미래 철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오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공단이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핵심 기술은 △철도시설 유지관리 건설정보모델링(BIM) 플랫폼 시범모델 △고출력 레이저 터널 굴착기술 △국가철도 건설사업 디지털 지도 등 3가지다.
'철도시설 유지관리 BIM 플랫폼'은 기존의 2차원 도면과 문서 중심 관리 방식을 3차원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 체계로 전면 전환하는 모델이다. 내년부터 철도시설의 전 생애주기 데이터와 결합돼 현장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철도 분야의 AI 전환(AX)을 촉진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지 공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고출력 레이저 터널 굴착 기술'도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은 발파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협소한 공간이나 터널 단면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도심지 터널 공사의 공기 단축과 정밀 시공 등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시된 '국가철도 건설사업 디지털 지도'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전국 36개 주요 국가철도 건설사업의 현황을 디지털 지도로 구현한 서비스다. 관람객들은 현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사업별 추진 경과와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의 이 같은 디지털 기술 도입은 전국 철도망의 노후화에 대비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그동안 철도 시설물 점검은 인력 의존도가 높아 안전사고 위험과 관리 사각지대 발생에 대한 지적이 지속돼 왔다. 공간정보와 AI 기반의 스마트 유지관리 체계가 구축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예측 정비가 가능해져 연간 수 천억 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및 선로 안전성 향상 효과가 예상된다.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공간정보와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철도 건설과 유지관리의 디지털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