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경협 "中 침투로 韓 EV 수출 2조 잠식될 수도"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생산세액공제 등 지원 촉구

최근 중국산 전기차가 부상하면서 한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일제히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4일 분석한 '한국 전기차 수출 및 경쟁력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산 전기차의 국내 점유율은 지난 2019년 73.7%에서 지난해 57.0%로 6년 새 16.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은 8.9%에서 4.6%로 4.3%p 줄었다.

한국산 전기차의 수출 비교우위 지표인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최근 2년 새 급락했다. 한국산 전기차 RCA는 지난 2023년 2.92에서 지난해 1.48로 반토막 난 반면, 중국산 전기차 RCA는 지난 2022년 1을 넘기며 비교우위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1.49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중국산 전기차 수출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에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에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 2024년 이미 약 23조원(약 175억 달러)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전기차와 경쟁이 삼화되면 오는 2030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액 중 약 2조2000억원(수출액 약 14.7%)가 잠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국내 전기차 생산기반의 확대를 위해 국내생산세액공제 등의 정책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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