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한국인 4년 만에 꺾였다
청년·중장년층 줄어든 영향
공부·가사 등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대와 50대에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255만명을 웃돌았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쉬었음 인구는 255만1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어든 수치다. 쉬었음 인구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23년 이후 4년 만이다.
쉬었음 인구는 꾸준히 늘어왔다. 2023년 232만2000명에서 2024년 256만7000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64만1000명까지 불어났다.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250만명을 넘는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50대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보다 5만8000명, 50대는 5만7000명 줄었다. 반면, 60대에서는 1만5000명, 70세 이상에서는 3만9000명이 늘었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감소 폭이 고령층의 증가 폭을 웃돌면서 전체 쉬었음 인구가 줄어든 셈이다.
쉬었음 상태에 머무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 문제였다.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다. '퇴사나 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다'는 응답은 19.9%,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18.9%였다.
쉬었음 인구를 포함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7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4%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61.5%, 남성이 38.5%를 차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향후 노동시장에 복귀할 의사가 있는 인구는 5명 중 1명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