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품 자립부터 기술특허 확보까지… K로봇 저력 키웠다 [2026 로보월드]
기계로봇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
제조·의료·건설 등 산업전반 혁신
글로벌 시장까지 상용화 폭 확장
국내 첫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순찰 로봇 등 자율주행도 고도화
국내 최대 로봇산업 유공자 시상행사인 '2026 기계·로봇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는 국내외 로봇 생태계 성장에 기여한 인물과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시장까지 상용화 폭을 넓히면서 관련 시스템과 제도 마련을 이끈 주역들로, K-로봇의 저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국산 기술자립 앞장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와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2026 기계·로봇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산업포장을 받은 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는 로봇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며 기술자립을 선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 대표는 로봇부품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로봇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근 5년간 무려 245억원 규모를 판매하며 373억원 수주가 전망된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박영준 에스엘엠 대표이사는 수중 선체 청소·정화 로봇 사업화와 특허·인증 확보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를 통해 해양환경 보호와 조선·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같은 상을 수상한 박태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단장은 640억원 규모 로봇인재양성사업을 총괄하고 CES 혁신상을 2건 수상하며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한정헌 유일로보틱스 전무와 우현수 세종대 교수, 반창완 로보콘 주식회사 대표이사, 윤석준 포스코DX 상무가 수상했다. 한 전무는 서보제어·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과 액추에이터 개발, 스마트공장 자동화·표준화를, 우 교수는 고성능·경제성 로봇의족을 상용화하고 로봇산업 정책·기술로드맵 수립에 기여했다.
반 대표이사는 건설·철강 분야 로봇·비전 자동화 기술 개발과 특허를 확보했고, 윤 상무는 로봇·AI 융합 자율제조와 고위험 공정 자동화 기술 개발 등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로봇 상용화 넘어 수출 성과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은 총 18명에게 주어졌다. 피지컬 AI 개발과 자율주행부터 웨어러블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며 국내외 로봇 상용화에 앞장선 성과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신동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피지컬 AI·로봇 조작지능을 개발하고 특허·표준 확보를 통해 로봇 상용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김선욱 LG전자 팀장은 안내로봇·서브봇·자율이동로봇(AMR) 상용화와 국제·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 및 국내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심재익 세오로보틱스 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순찰로봇·관제시스템 상용화와 핵심기술 국산화, 특허 확보 및 공공·민간 도입을 통해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국태용 주식회사 케이스랩 대표이사는 AI 시맨틱 자율주행·지도 표준화 기술 개발과 혁신제품 상용화, 특허 확보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최근호 시스콘로보틱스 이사는 차량제어기 국산화와 대형 AMR·AGV 상용화, 국제 안전인증 취득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 무인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승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로봇·AI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 지원, 기술 멘토링 및 사업화를, 정현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본부장은 바이오·농업·물류 자동화 및 자율주행·웨어러블 로봇 핵심기술 개발과 특허를 확보했다. 최연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팀장은 제조AX·로봇산업 정책 및 연구개발(R&D) 기획, 인력양성·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며 로봇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로봇 통해 안전한 자동화 확산
파이낸셜뉴스 회장상과 한국AI·로봇산업협회 회장상에는 이선영 로보티즈AI 부사장과 이재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자율주행로봇 상용화와 더불어 국내 처음으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와 실외이동로봇 안전인증 획득을 주도했다. 이 연구원은 로봇 표준공정모델을 34개 이상 개발·보급하고, 로봇 SI기업·수요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과 고위험 공정 자동화에 기여했다.
파이낸셜뉴스 전재호 회장은 "AI 경쟁의 무대가 공장과 산업현장으로 확장되면서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로봇산업이 피지컬 AI 시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 회장은 "오늘날의 로봇은 산업현장의 혁신을 이끈다"며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까지 산업현장에서의 노력과 도전이 로봇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치하했다.
특별취재팀
[email protected] 연지안 장민권 윤홍집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