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다시 '흐림'…금리·대출 부담에 기대감 꺾였다
서울 14.3p 내린 91.4…한 달 만에 기준선 하회
수도권 87.0·전국 81.3…전국 3개월 연속 하락
대출금리·자금조달 부담에 사업자 기대심리 위축
분양가격 전망 112.1…미분양 증가 전망 우세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다.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기대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1.4로 전월 105.7보다 14.3p 하락했다. 지난달 3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지수는 주택사업자들이 예상하는 분양시장 여건을 나타낸다. 100을 밑돌면 전월보다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응답이 개선 전망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27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지수는 92.0에서 87.0으로 5.0p 하락했다. 경기는 86.8에서 85.7로 1.1p 내렸고, 인천은 83.3에서 83.9로 0.6p 상승했다. 전국은 81.3으로 1.0p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상승과 주택구입 자금 부담, 강남권 매매가격 약세 등이 서울의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봤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넷째 주 0.09% 올랐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됐다. 같은 주 전셋값은 0.17% 상승했으나 9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3915건으로 전월보다 14.7% 줄었다.
비수도권 지수는 80.0으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다만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22.1p 오른 115.4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선을 웃돌았다.
분양시장 전망이 약해진 가운데 가격 상승 예상은 여전히 우세했다.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2.1로 전월보다 2.2p 하락했지만 기준선은 넘었다. 인건비 등 공사비 부담이 이어진 영향으로 주산연은 해석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7.1에서 90.9로 6.2p 하락했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8.6에서 115.2로 6.6p 상승해 미분양 증가 우려가 커졌다.
주산연은 향후 분양시장 흐름이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세제개편 법안 논의, 수도권 전월세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