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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정초부시집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초부시집/정초부 지음·안대회 역해/아카넷
정초부시집/정초부 지음·안대회 역해/아카넷

[파이낸셜뉴스] 노 젓는 소리에 물새가 날아오르고 해 질 무렵 산빛이 물 위에 번진다. 18세기 조선의 나무꾼 시인 정초부가 '동호에 배를 띄우고'에 담은 풍경이다. '정초부시집'은 흩어져 전하던 그의 한시 106수를 처음으로 한데 모은 책이다.

안대회 성균관대 석좌교수는 2011년 고려대 중앙도서관에서 '초부유고'를 발견한 뒤 10여년간 시집 7종과 문헌 40여종을 조사했다. 여러 자료에 실린 시의 원문을 대조해 우리말로 옮겼다.
쌀빚을 탕감해 달라는 시에는 땔나무를 팔아 생계를 잇던 정초부의 고단한 살림이 드러난다. 책은 개화기 교과서 '초목필지'의 기록과 잡지 '신취미'에 실린 우리말 번역도 담았다. 두 자료는 정초부의 시가 후대에 어떻게 전해졌는지 보여준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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