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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 출판만화에 '룩 백'·'흰 신'…지무비·미깡이 골랐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만화를 그리는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
한 가족의 기억으로 되짚은 여순항쟁

11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룩 백'(왼쪽)과 '흰 신'의 표지를 담은 독자 참여 이벤트 포스터. 한국만화가협회 제공
11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룩 백'(왼쪽)과 '흰 신'의 표지를 담은 독자 참여 이벤트 포스터. 한국만화가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만화를 그리는 두 소녀의 우정을 담은 '룩 백'과 여순항쟁의 상처를 가족사로 풀어낸 '흰 신'이 11월 추천 출판만화로 뽑혔다.

5일 한국만화가협회에 따르면 부설 만화문화연구소가 두 작품을 11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했다. 크리에이터 지무비가 '룩 백'을, 만화가 미깡이 '흰 신'을 추천했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 백'은 만화가를 꿈꾸는 후지노와 쿄모토의 이야기다. 학급 신문에 4컷 만화를 그리던 후지노는 쿄모토의 그림을 보고 자신감을 잃는다. 함께 작업하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극을 받으며 성장한다.

지무비는 "나 또한 매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장을 덮고 한참을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실사 영화 '룩백'은 지난달 8일 국내 개봉했다.

김금숙의 '흰 신'은 1948년 여수와 순천 등지에서 민간인이 희생된 여순항쟁을 다룬다. 흰 신을 신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붙잡혀 가던 시절을 한 가족의 이야기로 그렸다. 고흥 출신인 김 작가는 자신의 가족사에서 출발해 유족 증언과 연구자 인터뷰, 현장 답사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를 되짚었다.

책은 여순항쟁 발발 78년이 되는 지난달 19일 출간됐다. 미깡은 "이제라도 더 많은 사람이 듣고 기억한다면, 오랜 침묵 속에 쌓인 한도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라고 추천 이유를 전했다.

협회는 2023년부터 국내에서 발간된 출판만화 가운데 작품성과 화제성을 갖춘 두 작품을 매달 소개해 왔다.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여러 분야의 인사를 추천위원으로 위촉했다.

선정작은 협회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라딘 기획 페이지에서 차례로 소개된다. 협회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추천 도서를 받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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