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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쿵쿵 안 할게요"…층간소음 갈등 잠재운 '두 장의 손편지' [따뜻했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 사과에 과일 선물까지 건넨 이웃의 사연. 출처=JTBC '사건반장', 뉴시스
층간소음 사과에 과일 선물까지 건넨 이웃의 사연. 출처=JTBC '사건반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 갈등이 이웃 간 강력 범죄로까지 비화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손편지와 과일을 나누며 문제를 훈훈하게 풀어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위층 주민은 최근 층간소음으로 불편을 겪었을 아래층 이웃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손편지와 함께 망고를 전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윗집 주민의 쪽지에는 "윗집이다. 며칠 생일 파티로 의도와 다르게 시끄럽게 해 너무 죄송하다"며 "조용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에 대해 아랫집의 항의가 들어오기 전 먼저 양해를 구하고 고개를 숙인 것이다.

이에 사연을 제보한 아랫집 주민 역시 따뜻한 화답을 전했다. 아랫집 주민은 "괜찮다. 세 남매를 키우는 저희가 더 시끄럽다"며 유쾌하게 응답했고, 나란히 놓인 또 다른 쪽지에는 아이가 고사리손으로 또박또박 눌러쓴 "저희가 떠들어서 미안해요. 다음부터 쿵쿵 안 할게요"라는 답장이 적혀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기 쉬운 층간소음 문제를 갈등 대신 상호 이해와 배려로 매듭지은 이번 사례는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한 발씩 양보하고 먼저 다가서니 화가 날 일도 눈 녹듯 사라진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핵심은 시설보다 결국 소통과 태도라는 점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두 이웃의 성숙한 태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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