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정보공개포털 개인정보 노출 송구…원문 다운로드 중단"
출장·병가 결재문서서 주민번호·암 진단서 등 노출
공공기관 공개 문서 전수점검…필터링 시스템 개선
[파이낸셜뉴스]
정부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문서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암 진단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문서 원문 다운로드를 일시 중단하고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노출 여부를 전수점검하기로 했다.
개인 정보를 걸러내는 소프트웨어를 새로 도입하고 공공기관의 문서 작성 단계부터 개인정보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정보공개포털 일부 문서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공개포털은 국민이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공공기관이 생산한 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정부 공식 시스템이다. 공공기관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작성한 결재문서 등도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의 해외 출장이나 병가 승인과 관련된 문서까지 공개되면서 첨부된 항공권과 진단서 등에 담긴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기관이 문서를 공개할 때는 주민등록번호 등 비공개 대상 개인정보를 가려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생산된 결재문서와 첨부자료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우선 추가적인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정보공개포털의 원문정보 다운로드를 일시 중단했다. 이와 함께 전 공공기관에 이미 공개된 문서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노출 여부를 전수점검하도록 했다.
개인정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도 추진한다. 기존 정보공개포털의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을 정비하고, 개인정보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신규 도입해 문서 공개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걸러지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문서 생산 단계에서부터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담당자 교육과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서가 공개되는 단계뿐 아니라 작성·관리 과정에서도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개인정보 점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향후 이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