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섬마을 아이들도 국악 배운다…인천교육청, 국립국악원과 손잡고 교육 격차 해소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평도 등 도서지역 학교에 국악 중심 1인 1 예술교육 지원
유치원 '국악배달통' 시범 운영…학교 국악교육 생태계 확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왼쪽)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서승미 국립국악원 원장과 '국악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왼쪽)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서승미 국립국악원 원장과 '국악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섬에 산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인천시교육청이 국악교육 확대에 나섰다. 연평도 등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국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유치원생부터 우리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국립국악원과 '국악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평도 등 섬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국악기 중심의 '1인 1예술교육'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전통악기를 직접 배우고 연주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공립 병설유치원을 대상으로는 '국악배달통'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유아기부터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 전통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문화예술 교육의 출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 공유도 추진한다. 국악 공교육 통합페이지를 통해 인천시교육청이 개발한 창작 국악 합창곡 악보 등을 공유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또 국악 관련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이 전통음악을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분야의 진로와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특히 도서지역의 교육 여건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도권에 속해 있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문화시설과 전문 예술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에게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악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판소리 '심청가'의 전설이 깃든 백령도처럼 인천은 우리 소리와 오랜 인연을 지닌 곳"이라며 "섬마을 아이들이 우리 소리를 배우고 부르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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