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수도권 매입임대 착공 2년 새 18배…서울 2만가구 입주자 모집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금천구 청년 매입임대서 '주거복지 국민소통 토론회'
2026∼2028년 서울 25개 구 2만528가구
청년 물량 70.9%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청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에서 열린 주거복지 국민소통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청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에서 열린 주거복지 국민소통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년 전 2200가구에 그쳤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착공 물량이 올해 4만가구 수준으로 불어났다.

5일 LH에 따르면 이성훈 LH 사장은 이날 서울 금천구의 청년 매입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에서 열린 '주거복지 국민소통 토론회'에서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더한 결과, 2년 전 2200가구에 불과하던 수도권 매입임대 착공 물량은 올해만 4만가구 수준에 달하며 2년 만에 18배 이상 늘었다"며 "올해부터 오는 '28년까지 서울 지역에 총 2만가구 이상의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H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매입임대 착공 물량은 전국 기준 2024년 4100가구에서 지난해 1만4000가구, 올해 4만4000가구(예정)로 늘었다. 서울만 보면 같은 기간 600가구에서 3200가구, 1만1000가구로 증가했다. 서울 입주자 모집 물량은 올해 3072가구, 내년 5898가구에 이어 2028년 1만1558가구로 3년치의 56.3%가 마지막 해에 몰린다. 유형별로는 청년 1만4558가구(70.9%), 신혼 3398가구(16.6%), 기타 2572가구(12.5%)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1920가구)와 구로구(1900가구), 강동구(1861가구), 강서구(1638가구), 강북구(1064가구) 등 5개 구가 40.8%를 차지했다. 반면 강남구(221가구), 서초구(238가구), 동작구(182가구), 성동구(174가구)는 200가구 안팎에 그쳤다.

토론회는 청년의 주거 고민과 현장 목소리를 듣고 매입임대 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매입임대에 사는 청년 입주민과 연구원 등 주거 전문가, 청년 인플루언서가 패널로 나와 청년이 선호하는 주거 기준과 편의시설, 청약부터 입주까지의 개선점,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전달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입주 청년들은 주거 안전망의 사각지대, 사회초년생을 위한 임대주택 확대 필요성, 민간 부동산 플랫폼보다 부족한 LH의 서비스 등을 거침없이 짚었다. 매입임대 입주청년인 윤경민씨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공급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토론회 전 청년들에게 개선 과제를 미리 받고, 토론회 앞뒤로 인식 조사를 거쳐 5대 검토 과제를 확정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청년에게 집이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삶의 기반"이라며 "청년이 부담가능한 비용으로 도심 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소통과 실행력을 높이고 공공임대주택을 수도권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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