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 20명 제주로… 기후위기·친환경관광 해법 겨룬다
제주관광공사, 12월 6~8일 결선
15~24세 대상… 11일까지 접수
빛의 벙커 기후환경 미디어아트 연계
우수 3명에 총 4200달러 시상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전 세계 청소년·청년 20명이 오는 12월 제주에 모여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와의 약속 글로벌 Youth 앰버서더' 결선 행사가 12월 6~8일 제주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기후행동과 친환경 생태관광을 주제로 발표하고 제주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의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해외 청년들에게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와의 약속'은 2024년 시작된 지속가능 관광 캠페인으로 자연환경 보전, 지역사회와의 공존, 제주 문화 존중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도내 관광사업체와 마을기업 18곳이 참여하는 실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청년 앰버서더 선발은 영어 발표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만 15~24세 청소년·청년이 참가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지구와 여행을 위한 나의 약속'을 주제로 2~3분 분량의 영어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영상에는 거주지나 여행지에서 경험한 환경 문제, 관광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여행 방안 등을 담을 수 있다.
온라인 예선은 11월 11일까지 접수하며, 13일 본선 진출자 20명을 발표한다.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제주관광공사 명의의 글로벌 청년 앰버서더 위촉장이 수여된다.
제주 현지 결선은 12월 7일 '오픈 마이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후행동 구상과 친환경 관광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는 자리다.
최종 우수 참가자 3명에게는 대상 2000달러, 최우수상 1500달러, 우수상 700달러 등 총 4200달러(약 563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제주 성산읍에 위치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도 참여한다. 기후·환경 문화콘텐츠 기업 오마이어스가 선보이는 특별전 '핑크버블 : 인투 더 라이트'의 환경보전 메시지를 청년들의 기후행동과 연결하는 구상이다.
이달 3~10일 열리는 특별전은 빙하와 바다, 대기와 생명의 순환을 영상과 빛으로 표현한다. 관람객의 움직임과 참여에 따라 영상이 변화하는 상호작용 기술을 활용해 오염된 지구의 회복 과정을 구현했다.
전시장인 빛의 벙커는 과거 국가 기간통신망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한 곳이다. 청년 앰버서더들은 12월 행사 기간 이곳을 방문해 공간의 역사와 환경 메시지를 체험하고, 제주 자연과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참가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해외에 알리고, 기후행동 체험과 지역 관광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 청년들의 제안을 제주 관광 현장의 실천과 연결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대일 오마이어스 대표는 "예술로 대중의 인식을 깨우는 '핑크버블' 전시의 메시지가 '제주와의 약속 글로벌 청년 앰버서더'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행동으로 확산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