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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무료 개방 특허 106건 AI로 '그림 설명서' 제작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생성형 AI로 재구성한 실사 이미지 기반 '특허 기술소개서' 공개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파이낸셜뉴스] 글자와 도면으로 빽빽한 특허 문서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그림 설명서로 바뀌었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특허공보를 읽기 어렵다는 현장의 불만에서 출발했다. 지식재산처가 특허 정보를 공개하려고 내는 공식 문서인 특허공보는 글 위주 설명과 복잡한 도면, 어려운 전문용어로 채워져 있다. 이 때문에 전문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어떤 기술인지 파악하는 것부터 힘들었다. 도로공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술 내용과 쓰임새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다시 구성했다.

기술소개서와 인사이트북은 '도공기술마켓'의 '공사 보유 지식재산권' 메뉴에서 볼 수 있다. 특허를 쓰고 싶은 기업은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도로공사 법무처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 내면 된다.

도로공사는 2023년부터 민간·공공 상생협력 차원에서 '특허 무료 나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 특허 548건 가운데 106건을 열어 놓았다. 특허를 넘겨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화도 돕는다. 지난해 7월에는 무료 나눔 특허의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무형자산 활용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시범사업을 공고했다. 과제당 최대 2억원, 최장 1년간 사업비의 절반까지 대주는 방식이다. 정부도 2013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미활용 특허를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넘기는 '기술나눔'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33개 대기업·공공기관이 1502개 기업에 1만4687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특허 정보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AI로 재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특허 무료 나눔을 확대하여 중소기업 창업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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