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13주 연속 뚝뚝… 올해 상승분 전부 반납
서울 아파트값 91주 연속 상승
강남·서초구는 하락폭 더 커져
한강이남권 3주째 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 가격이 91주 연속으로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은 13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07%로 직전 주(0.09%)보다 상승폭이 0.02%p 줄었다.
서대문구·동대문구 등 서울 외곽이 상승을 이끈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0.39%)와 서초구(-0.37%)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고, 서초구도 강남구에 이어 올해 누적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송파구(-0.17%)는 하락폭이 줄었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압구정동과 개포동, 반포동과 잠원동 등 핵심 지역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강 이남권 자치구는 최근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고 직전 주부터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강남·서초구 하락의 원인으로 여러 요인을 꼽았다. 8·3 세제 개편안 발표로 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강남·서초구에 큰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요인이 서울 외곽 아파트값의 상승폭 둔화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남3구에서는 실거래가 하락 사례도 잇따랐다.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49㎡)는 지난 10월 초 20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 29일 14억원으로 6억원 넘게 내렸다. 압구정동 신현대9차아파트(152㎡)도 9월 75억원에서 10월 69억원으로 6억원 빠졌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165㎡)는 9월 64억원에서 10월 60억원으로, 송파구 잠실엘스(84㎡)는 10월 1일 33억7000만원에서 약 2주 만에 31억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거래마다 층이 달라 가격 하락폭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