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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ABB와 손잡고 '바다 위 데이터센터' 기술 고도화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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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

2027년 5월까지 전력·제어 시스템 공동 개발
LNG 발전설비 통합 제어…해양사업 영역 확대

허윤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전무(왼쪽에서 네번째)와 마사야수 이시카와(Masayasu Ishikawa) ABB 아시아·태평양 배전솔루션 사업부 총괄 부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MOU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허윤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전무(왼쪽에서 네번째)와 마사야수 이시카와(Masayasu Ishikawa) ABB 아시아·태평양 배전솔루션 사업부 총괄 부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MOU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한화오션이 글로벌 전기·자동화 기업 ABB와 손잡고 바다 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화오션은 ABB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전력·제어 시스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구조물에 서버와 전력·냉각 설비 등을 설치한 데이터센터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육상 데이터센터의 부지 확보와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가스텍 2026'에서 자체 개발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협약은 당시 선보인 모델을 토대로 한화오션의 해양플랜트 설계·건조 기술과 ABB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을 결합해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오는 2027년 5월까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전력 시스템 설계 검토부터 운영·제어 기술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기본 설계와 전력 시스템 구성을 맡는다.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을 활용한 발전설비의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해상 환경에 적합한 주요 설비 배치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ABB는 한화오션이 설계한 전력 시스템의 신뢰성과 전력 품질을 분석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검토를 담당한다.

특히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제어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 연산량에 따라 전력 소비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LNG 엔진의 출력을 조절하고 발전설비와 전력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해양플랜트 설계·건조 역량을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확대하고 미래 해양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허윤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전무)은 "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BB와의 협력을 통해 해상 환경에 적합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미래 해양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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