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분기 영업이익 112억원…"메탈 약세·환율 부담 확대"
매출 8107억원, 누적 매출 2조4504억원·누적 영업이익 1011억원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 12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적자
북미 신규 고객사와 블랙매스 위탁가공 계약, 인도네시아 제련소 가동률 회복 기대
[파이낸셜뉴스]에코프로의 3·4분기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직전 분기(336억원)보다 줄었다.
5일 에코프로는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탈 가격 하락과 환율 약세 같은 대외 여건이 나빠졌지만 흑자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3·4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4504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이다.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이었다.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ESS 매출이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둘 다 전분기보다 늘었다. 반도체 호황으로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올해 9월가지 누적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7억원)을 이미 넘었다.
전구체를 맡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이 1811억원으로 전분기(1788억원)보다 23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였다. 환율과 메탈 가격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사이클 등 사업 부문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분기(332억원)보다 86억원 늘었다. 리튬 사업은 고객사 라인 전환으로 일부 물량이 줄어 매출이 542억원이었다.
에코프로그룹은 최근 북미 신규 고객사와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S) 기술로 블랙매스를 대신 가공해 주는 위탁가공(톨링) 계약을 맺었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파쇄해 얻은 분말로 니켈·코발트·리튬 같은 유가금속이 들어 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27일부터 블랙매스 수출 제한 규정을 시행 중인데, 해외에서 가공한 유가금속을 전량 미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조건의 위탁가공은 예외로 둔다.
그룹은 리튬, 전구체, 양극재 등을 묶어 리사이클 광물 기반 소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 패키지'를 북미를 포함한 복수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 플랜트 수주 물량이 4·4분기부터 매출로 잡히면서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소재는 오창캠퍼스에 준양산 라인을 완공했고 내년 최종 고객사 승인을 목표로 한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 생산 라인을 안정화하고 신규 물량을 확보해 출하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IMIP 산업단지와 BNSI 제련소를 바탕으로 양극재 원천 자원을 확보하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쪽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 가동률도 회복세다.
김장우 에코프로 대표는 "블랙매스 위탁가공, 전구체 신규 물량, 양극재 신규 고객 확보 등 고객사와 사업 기회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4·4분기를 기점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