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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늪 빠진 편의점업계…GS25·CU, 3분기 수익성 엇갈렸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BGF리테일 영업익 1008억, 전년대비 3.2%↑
GS25 영업익 8.1% 감소한 782억
편의점 업계 성장 둔화 속 희비 갈려
외국인 매출은 양사 모두 60%대 증가

BGF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걸그룹 리센느와 손잡고 진행한 '일상의 모든 Scene CU' 브랜드 캠페인 화보.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걸그룹 리센느와 손잡고 진행한 '일상의 모든 Scene CU' 브랜드 캠페인 화보. BGF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업계가 점포 포화 속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양대 편의점 GS25와 CU의 올해 3·4분기 수익성이 엇갈렸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 부담과 소비 둔화 속에서 GS25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CU는 소폭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152억원으로 2.1%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이 2238억원으로 18.0% 증가했고, 매출은 7조624억원으로 4.3% 늘었다.

이는 편의점 외 사업을 포함한 연결 실적으로, BGF리테일 별도 실적은 이달 중 공시될 예정이다. 편의점 별도 매출액은 통상 연결 기준의 약 98% 수준으로, 이를 적용하면 3·4분기 별도 매출은 약 2조4600억원대로 추산된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GS25는 3·4분기 영업이익이 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으나, 매출은 2조4743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높은 기저에도 기존점 일 매출은 2.3% 늘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편의점업계는 성장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연간 0.1%에 그쳤다. 올해 1·4분기 2.5%, 2·4분기 4.8%를 기록했지만 7월 1.1%, 8월 0.8%, 9월 2.9%로 낮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높은 기저와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 측은 이처럼 불리한 영업환경에도 외국인 고객 증가와 가공식품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센느'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과 커피캔디 등 차별화 상품이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 구성에서도 담배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0.4%p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 비중은 0.7%p 증가하면서 평균 상품이익률 개선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전략도 성과를 냈다. CU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올해 1·4분기 53.3%, 2·4분기 60.9%, 3·4분기 66.8%로 상승했다. 즉시 환급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관광상품 특화점 운영 등이 고객 유입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3·4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의 35.5%가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었으며, 외국인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1.5%에서 2.5%로 확대됐다.

GS25 역시 외국인 관광객과 신선식품, 퀵커머스 등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3·4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고, 배달·픽업 등 퀵커머스 매출은 86.9% 늘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신선 강화형 매장은 1074개로 확대됐으며, 채소와 축산 매출은 각각 66.4%, 29.9%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향후에도 IP 기반 차별화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대해 차세대 리딩 상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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