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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韓기업과 대화...현장 애로 해소 및 투자 협력 확대 논의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2026년 호찌민시와 진출 한국 기업 간 대화 행사 전경. 호찌민시 공산당 기관지 제공
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2026년 호찌민시와 진출 한국 기업 간 대화 행사 전경. 호찌민시 공산당 기관지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베트남 호찌민시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만나 토지·세무·건설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규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호찌민 총영사관과 호찌민시 무역투자진흥센터(ITPC)는 이날 호찌민시에서 '2026년 호찌민시-한국 진출 기업 간 대화'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정태 주호찌민 총영사와 응우옌 꽁 빈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토지, 세무, 행정 절차 등과 관련된 총 14건의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건설 절차, 인프라 개발, 부동산 분야의 애로사항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관련 서류 처리 지연과 일관성 없는 법률 규정 적용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기업들은 행정 절차 간소화와 함께, 행사가 끝난 후에도 건의사항 처리 진행 상황과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줄 것을 시 정부에 요청했다.

정정태 총영사는 "현재 진출해 있는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애로 해소야말로 신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신뢰 기반"이라며 "기존 투자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곧 호찌민시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빈 부위원장은 그동안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한국 기업과 한인 사회에 감사를 표하며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또, 호찌시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련 부서와 기관에 기업들의 건의사항에 직접 답변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사안별 담당 기관과 처리 기한을 명확히 지정하도록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애로사항 해소뿐만 아니라 미래 투자 협력 확대 방안도 깊이 있게 논의됐다.

호찌민시는 첨단기술, 반도체, 지원산업,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호찌민시는 9개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한국 기업의 강점과 부합하는 연구개발(R&D), 반도체 설계 교육, 차세대 산업단지, 도시 교통 및 항만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물류와 자유무역지대, 친환경 인프라 분야의 투자 유치도 중점 과제로 제시됐다. 호찌민시 정부는 이러한 협력 기회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권한 위임을 확대하며,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한국은 호찌민시 내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수 기준 약 3400여개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등록 자금은 약 158억달러(약 21조원)로 투자액 기준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4500여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이 호찌민시에 진출해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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