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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합병 효과에 신용등급 'A+' 상향…엔진사업이 효자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10개월 만에 신용등급 한 단계 상향
글로벌 건설기계 순위 25위→15위…시장점유율 2.3%

HD건설기계 제공.
HD건설기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평가는 5일 HD건설기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를 신규 부여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 1월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 이후 사업구조와 재무체력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합병에 따른 사업안정성 제고, 엔진사업 편입을 통한 수익기반 확대, 자본 확충과 이익 증가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을 주요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합병 효과는 글로벌 시장지위에서도 확인된다. HD건설기계의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순위는 기존 25위 수준에서 15위로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은 2.3%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최상위 수준의 시장지위를 확보했으며 유럽과 미국, 중국, 신흥국 등으로 판매지역도 다변화됐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합병으로 사업규모와 시장지위가 강화되고 지역 포트폴리오 및 제품군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HD건설기계의 올해 3·4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8305억원, 영업이익은 5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7%로 합병 이전 양사의 2025년 단순합산 기준 영업이익률 5%대를 크게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자본 확충과 이익창출력 확대를 고려할 때 향후 시설투자 부담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차입금의존도가 올해 말 20% 수준에서 2028년에는 16% 내외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도 2026년 이후 7~8%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기계사업의 실적 변동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올해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건설기계부문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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