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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부총리, 美 중간선거 금융시장 영향 점검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선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진 만큼 대외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시장 불안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 결과와 의회 구성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이 논의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중심으로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선거 결과가 구체화되면서 시장의 출렁임은 점차 잦아들었다.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4일 국내 증시는 장중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선거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장 후반 상승 전환해 소폭 반등 마감했다. 그러나 5일 오전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이어졌다.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기대 등이 반영되며 하락했다.

정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의회 구성이 바뀌면서 향후 재정·통상·산업정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도 주목했다. 정책 기조가 실제로 바뀔지, 구체적인 정책 내용과 추진 속도가 어떨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AI 산업 정책과 규제 여건, 관세정책뿐 아니라 중동 전쟁의 전개 상황까지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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