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저출생 극복 기도…이영훈 '세 자녀 낳기 운동' 구상
여의도순복음교회서 희망 기도회
가정 가치 회복·공동체 돌봄 강조
[파이낸셜뉴스] 한국교회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 장려와 공동체 돌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내년 '세 자녀 낳기 운동'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저출생 극복 국민운동 다음세대 희망 기도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생명 존중과 다음 세대의 신앙 계승을 위해 기도하고,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공동체가 함께 나눠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출산 장려와 다음 세대의 성장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출대본) 대표총재인 이 목사는 다음 세대 희망 메시지에서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사회가 저출생과 인구절벽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소중함과 가정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출산 장려에 앞장서고 있으며, 내년에는 세 자녀 낳기 운동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을 향해서는 "출산 장려 운동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2.0명을 넘어서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 자녀들이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해 쓰임받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축복했다.
감경철 출대본 본부장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오 인구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이에겐 축복을, 돌봄에는 존중을'이라는 메시지로 출산과 양육을 응원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늘었다. 출생아 수는 25만4341명으로 6.7% 증가했다.
■가정의 가치 회복과 공동체 돌봄
설교를 맡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기용 목사는 시편 127편 3~5절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주제로 자녀와 가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인간의 삶 전체에 관심을 갖고 계시지만 특별히 가정을 세우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와 국가도 바로 설 수 있다"며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며 태의 열매는 하나님의 상급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고, 각자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 돌봄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과 예산은 실제 출산과 양육을 원하는 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배는 신평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장헌일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이 대표기도를, 정명기 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 상임이사가 성경봉독을 맡았다.
CTS문화재단 이용윤 목사의 인도로 특별기도도 드렸다. 저출생 문제 해결과 다음 세대의 신앙 계승, 국가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인구문제 대응을 위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개인과 가정에만 맡기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다음 세대의 회복과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