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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험금 청구 신속하게… 지급 절차는 사람 통제 필요 [제19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홍예지 기자, 조은효 기자, 김태일 기자, 박문수 기자, 서지윤 기자, 이현정 기자, 임상혁 기자,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특별강연> 에이드리언 그레이디 MS 아시아 금융서비스 법무총괄

AI로 보험금 청구 신속하게… 지급 절차는 사람 통제 필요 [제19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경고신호가 있는데도 보험금을 즉시 지급한다면 통제가 작동한다고 볼 수 없다. 대부분의 보험금 청구는 신속하게 처리하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 확인을 거쳐 전문가의 판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에이드리언 그레이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금융서비스 법무총괄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제19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잘 설계된 '마찰(Friction)'은 위험을 관리하는 통제장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레이디 법무총괄은 이날 '에이전틱 AI 시대, 보험산업의 신뢰·거버넌스·책임'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현재 가장 큰 위험은 혁신의 속도가 기업이 기존 거버넌스를 조정하고 적용하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라며 "아시아 규제당국들은 '기존 체계를 활용하되 AI가 위험을 어떻게 바꾸는지 파악하고 그 간극을 메우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을 관리하는 통제장치를 '마찰'에 비유하면서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AI 에이전트마다 일정한 '마찰'을 둔다. AI 에이전트가 민감하거나 되돌리기 어려운 행동을 하기 전에는 승인을 받도록 하고, 필요하면 접근을 차단하거나 권한을 회수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그레이디 총괄은 망분리 규제의 한계도 짚었다. 그는 "망분리에만 의존하면 방어 목적의 기술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AI를 방어체계의 일부로 활용하고 기존 시스템의 회복력과 사이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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