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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인근까지... 청해부대 임무 확대

최종근 기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75명 추가·초계기 1대 등 파견
다음주 국무회의 거쳐 국회로

호르무즈 인근까지... 청해부대 임무 확대

아덴만 해역에 한정된 청해부대의 활동영역을 이란 호르무즈해협에서 650㎞ 떨어진 인근까지 확대하기 위한 국회 동의 절차가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호르무즈해협의 항행안전을 위해 각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지 8개월 만이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임무구역 확대 및 추가 자산 파견 등에 대한 수정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 청해부대 파견 연장안은 이날 차관회의를 통과했으며, 다음 주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돼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 말까지 효력이 남은 기존 파병 연장 동의안에는 청해부대 활동지역이 '아덴만 해역 일대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에 지시되는 해역'으로 명시돼 있다. 이를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오만 남쪽 외해까지 넓히게 된다. 청해부대 임무구역은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우리 군은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1대, 무인잠수정(UUV)·무인수상정(USV)·수중무인탐사기(ROV) 등과 함께 운용할 폭발물처리반(EOD)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인력도 지휘부를 포함해 EOD 30명, 초계기 운용인력 45명 등 75명이 늘어나 총 395명 수준이 된다. P-8A 초계기는 동아프리카 지부티를 거점으로 삼게 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청해부대의 확대된 활동영역에 대해 "호르무즈해협과 거리상, 직선 거리상으로만 해도 650㎞ 이상 이격돼 있다"면서 "전쟁에 절대 관여하지 않고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진보 성향의 군소정당들은 호르무즈해협 '우회 파병'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홍길동 파병'이라고 지적해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덴만에서 해적 활동이 급증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청해부대의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정부 방침을 두둔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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