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스스로 생각하는 힘 키운다…'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
8일까지 서울 마포서 대담·공연
지역서점 10곳서 작가와의 대화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인문문화축제가 열린다.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의 대담과 시·노래 공연, 전시·탐방을 통해 인간다움의 의미를 살핀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이날부터 8일까지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2026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힘을 뜻하는 '인문지능'이다. 사유와 판단, 감각과 경험, 이해와 공감을 각각 다루는 세 가지 소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막일 오후 2시에는 이세돌과 최성운 PD가 'AI가 둘 수 없는 한 수'를 주제로 대담한다. 이어 '제3차 인문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은 관련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5개년 계획이다. 제2차 계획의 적용 기간은 2022~2026년으로, 올해가 마지막 해다. 문체부가 편성한 내년도 인문 분야 정부 예산안은 259억원으로 11.9% 증액됐다.
7일에는 김겨울 작가·김초희 영화감독·이충녕 콘텐츠 창작자가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속도'를 이야기한다. 이종범 웹툰 작가·심채경 천문학자·박혜진 편집자 겸 문학평론가는 일과 삶의 의미를 짚는다.
8일에는 가수 넉살과 임승원 콘텐츠 창작자, 유규선 콘텐츠기획자가 사람과 관계, 기록을 주제로 대화한다.
저녁 프로그램인 '인문의 밤'도 마련된다. 6일에는 황인찬 시인과 양희은 가수가 '노래가 된 시'를 선보이고 인문사업 참여자들이 활동 성과를 나눈다. 7일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공동 기획한 '사유의 시간'에서 가수 선우정아와 조병수 건축가가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사유의 의미를 논의한다.
전시장에서는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등의 현장 기록, 전국 10개 지역의 인문 활동을 소개한다. 청년들이 탐구한 질문 100개를 만나는 체험형 전시와 타인의 회고록에 자신의 경험을 이어 쓰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수동 골목과 경의선 숲길, 홍대 인디문화를 살피는 탐방도 진행한다.
11월에는 전국 지역서점 10곳에서 주제별 책 추천과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서울 마포구 책방연희에서는 한유주 소설가가, 경기 파주시 시옷책방에서는 정재승 뇌과학자가 독자들과 만난다. '청년인문교실' 등 인문문화정책 사업도 11월 한 달간 전국 193곳에서 이어진다.
세부 일정은 인문360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문대화'와 '인문의 밤', '인문탐방'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인문의 밤'은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