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비밀협약 안 맺고 일자리 늘린다"…데이터센터 민심 달래기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역 주민 설득에 나섰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고 관련 주민투표에서도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나타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5일(현지시간) 오픈AI는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높이고 데이터센터가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8월부터 준비해 온 이번 정책에는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오픈AI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과정에서 공직자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건설 계획을 공개하고 교통량 증가와 소음, 조명 등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알릴 방침이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 레헤인 오픈AI 최고글로벌대외협력책임자는 "데이터센터 내부 하드웨어를 3~5년마다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고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 남부의 오픈AI 시설에서는 평균 연봉 8만달러의 장기 일자리 25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했다. 텍사스와 조지아, 오하이오주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허가 중단과 건설 규제 강화를 공약한 민주당 후보들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선거정보 사이트 밸럿피디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 가운데 40건에서 데이터센터에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인허가 강화와 건설비용 상승, 공사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 전력회사 주가도 급락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 왜 도움이 되는지 주민들과 더 잘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