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3명, 젠슨 황 CEO에 비공개 브리핑 참석 요구
중국 스파이 연루설 해명 요구
[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 공화당 소속 위원회 위원장 3명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 정보기관의 공작원으로 지목된 IT 기업 임원과의 관계를 해명하기 위한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공화당 의원들이 황 CEO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최근 보도된 내용들은 첨단 기술 및 정보에 대한 중국의 접근과 관련해 심각한 국가 안보적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작성된 이 서한에서 의원들은 황 CEO와 메가스피드의 임원 앨리스 황 간의 교류 내역 및 "외국적 대립국의 간첩 활동에 대응하는 엔비디아의 보안 프로토콜"에 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서한에 특정 보도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보당국이 베이징에 정보를 전달해온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이 젠슨 황 CEO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YT는 미국 AI 산업을 육성하며 젠슨 황 CEO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 1년 전 관련 정보 보고를 받았으나 "해당 정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서한에는 브라이언 마스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플로리다), 존 몰레나르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공화·미시간), 릭 크로포드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아칸소)이 서명했다. 위원장들은 "중국의 미국 첨단 기술 접근 차단은 이번 의회에서 우리 3개 위원회가 수행하는 조사 작업의 핵심"이라며 "미국의 국가 안보가 어느 정도까지 위험에 노출되었는지 의회가 규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황 CEO에게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11월 18일 대면 합동 브리핑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서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브리핑 참석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앨리스 황과의 만남이 일반적인 고객사 임원과의 미팅과 다를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당사의 지역 클라우드 고객들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정보만 제공받을 뿐, 엔비디아의 민감한 영업 비밀이나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는 전혀 접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고객과의 만남은 CEO 업무의 일환이며 젠슨 황 CEO는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들과 대화를 나눈다"며 "미국 정부가 특정 인물을 미국 산업에 대한 위협으로 판단했다면 우리에게 사전에 알렸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