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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엔 비슷했는데···60대 월 보험료, 여성이 7만원 많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해빗팩토리 보장성보험 분석 결과
30대 이상부터 남녀 보험료 격차 확대
보험계약수 30대부터 역전..50대 1.2개 차이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건강보험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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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대에는 별 차이 없던 남녀 보험료 격차가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 여성은 남성보다 매달 보험료를 6만원 넘게 더 내고, 보유계약 수도 1개 이상 많았다. 여성 질환과 노후 의료비 등에 대비해 건강 보장에 보다 힘을 싣는 결과로 해석된다.

6일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시그널플래너' 유입자 1만명을 무작위 추출해 분석한 결과 60대 여성의 월평균 보장성보험(상해·입원·사망 등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보험료는 42만8179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연령대 남성(35만8813원)보다 19.3%(6만9366원) 많은 수치다.

20대는 남성 15만1401원, 여성 15만1592원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고 30대(5.9%·1만2553원), 40대(10.8%·3만1942원), 50대(18.3%·6만5318원)로 갈수록 여성이 내는 보험료가 많았다. 저축·연금저축·연금·자동차보험은 제외된 수치다.

인당 평균 보험계약 수도 20대엔 남성이 2.8개로 여성(2.7개)을 넘었지만 30대부터 여성이 3.9개로 남성(3.7개)을 역전했다. 40대(0.9개), 50대(1.2개), 60대(1.1개) 역시 여성이 평균 1개 안팎을 앞섰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이 건강 관련 보장을 상대적으로 두텁게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유방암·난소암 등 여성 특유의 질환에 대비하는 차원과 함께 남성보다 긴 기대수명 등도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험 포트폴리오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상해보험이 보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여성은 모두 건강(질병)보험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40대, 50대, 60대는 남녀 모두 1위가 건강보험이었지만 보유율에 있어선 격차가 있었다. 가령 60대에선 남성 건강보험 보유율이 75.5%였지만 여성은 92.1%로 16.6%p 높았다.
60대 여성에서 3순위가 암보험(64.1%)인 점도 특징적이다. 운전자보험은 남성 모든 연령대에서 3순위를 차지했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연령과 생애주기에 따라 보험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달라지는 만큼 개인별 상황을 반영한 접근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 및 데이터를 활용해 세대별 보험 소비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해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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