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통학로 개선 요청 270건… 81건 아직 미완료
2018년부터 48개교 현장 점검
올해 38건 중 10건 조치·28건 협의
우도·아라·신제주초 연내 추가 점검
미완료 과제 2027년 계획 반영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학교 통학로에서 제기된 안전 개선 요청 270건 가운데 81건의 조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올해 점검한 9개 학교에서도 개선 요청 38건 중 28건이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 조치 단계에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해 48개교의 통학로를 점검한 결과, 개선 요청 270건 중 189건을 조치했다. 전체 조치율은 70%로, 나머지 30%는 개선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는 12개 학교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까지 9개교에서 현장회의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38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했으며, 교통안전시설 정비와 주·정차 단속구역 지정 등 10건을 조치했다. 나머지 28건은 관계기관과 개선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학교 통학로 안전협의체에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자치경찰, 행정시, 읍면동, 학교 등이 참여한다. 학교와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고 보행공간 확보와 교통시설 정비 등 개선과제를 발굴해 기관별로 나눠 추진하는 방식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보행로의 연속성과 안전한 통행 공간 확보, 차량과 보행자 간 사고 위험요인, 신호등·횡단보도 등 교통시설 설치 필요성, 등·하교 시간대 교통 불편사항이다.
어린이 통학안전은 전국적인 교통안전 과제이기도 하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교육부·경찰청 등과 함께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93곳을 점검하고 방호울타리와 횡단보도, 일시정지 표지 등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우도초등학교와 아라초등학교, 신제주초등학교 등 3개교를 추가 방문해 통학로 위험요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존 개선 요청은 즉시 조치할 수 있는 과제와 중장기 검토과제로 나눠 관리한다. 제주도는 관계기관별 조치계획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미완료 과제에 대한 후속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올해 점검 결과와 미완료 과제의 후속 조치 내용을 2027년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 운영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어린이 통학로 안전은 위험요인을 발굴하는 것뿐 아니라 개선사항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