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음일자리' 246개… 해양정화·AI 관광정보로 직무 확대
해양폐기물 8.76t 수거·다회용기 세척
관광지 65곳 조사해 무장애 정보 구축
중장년·청년·장애인 9개 사업단 참여
2018년 이후 누적 일자리 2655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중장년·청년·장애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연계형 일자리 246개가 올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해양폐기물 8.76t을 수거하고 관광지 65곳의 이동편의시설을 조사하는 등 환경보전과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활동했다.
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올해 '이음일자리 사업'은 제주시니어클럽과 서귀포시니어클럽, 제주느영나영시니어클럽 등 3개 수행기관이 9개 사업단으로 운영했다.
2018년 시작된 이음일자리는 중장년층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업무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11차례 사업을 통해 마련한 누적 일자리는 2655개다.
올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가 장애인 참여를 지원하면서 기존 시니어 중심의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환경보전과 자원순환, 관광에 더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보서비스 분야로도 직무를 넓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해안가 해양폐기물 8760kg을 수거했다. 곶자왈과 오름에서는 생활쓰레기 2890.5L를 수거하고 유해식물 2071L를 제거했다.
행사·배달용 다회용기 20만9963개도 세척했다. JDC는 국가 전과정목록 데이터베이스(LCI DB)의 환산계수를 적용해 이 활동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약 10t으로 추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지 65곳의 이동편의시설을 조사하고 AI를 활용한 무장애 관광정보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관광객에게 필요한 접근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름·곶자왈의 생태정보와 제주 전통문화도 다국어 QR 콘텐츠로 제작했다. 지역 참여자의 경험을 디지털 관광정보로 전환한 사례다.
지역 해설 분야에서는 '성산포숨결 여행자센터' 참여자들이 성산 4·3 유적지와 오조 지질트레일 안내를 맡았다. 센터의 월 이용객은 지난 7월 54명에서 9월 239명으로 약 4.4배 증가했다.
제주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성과분석에서는 9개 사업단 모두 정책적·사회적 필요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갈옷 제작과 점자도서 제작, 무장애 관광정보 제공 등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직무가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일부 시범직무가 정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연결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이음일자리에서 새롭게 운영한 '나눔배움지원단'은 올해 보건복지부의 노인역량활용형 일자리 사업에 편성됐다. JDC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JDC는 지난 5일 JDC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노사발전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 사업 참여자 등 약 2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협력기관과 함께 제주 현안에 맞는 새로운 직무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