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이어 매도 사이드카…반도체주 10% 안팎 급락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거래 재개 직후 매도 사이드카까지 작동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 안전장치가 잇따라 발동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기준가격 837.80에서 781.00으로 6.77% 급락해 발동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0번째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가 자동으로 해제된다.
앞서 오전 9시 3분에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 5383.80보다 459.19p(8.52%) 하락한 4924.61까지 밀리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11번째이자 역대 17번째 발동이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채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소는 이날 발동 배경으로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 등을 꼽았다.
지수 급락은 반도체·전자 대형주가 주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10.76% 내린 112만8000원, 삼성전자는 8.29% 하락한 18만48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는 12.82%, 삼성전자우는 7.92%, SK스퀘어는 11.12%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84%, 코스닥150지수는 8.10%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시장 안정 장치가 잇달아 가동되면서 장 초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