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과 추종세력이 우리 악마화"..자금세탁 고위험국 지정에 반발
[파이낸셜뉴스]북한이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자국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은 최근 8조 4000억원에 달하는 바이낸스 가상화폐 해킹국으로 지목된 이후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로부터 자금세탁 '고위험 국가'로 재지정된 것에 반발하며 "(북한을) '악마화'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 밑에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조작해낸 것으로서 우리와는 아무러한 인연도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 이어 "오늘날 자금세척과 테러, 마약거래, 대량살육무기 전파와 같은 온갖 범죄 행위들을 조장시키고 있는 주범은 패권야욕 실현을 위해 주권국가들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서슴없이 침해하고 세계도처에서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미국과 서방 세력들"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FATF는 지난달 26∼30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제35기 1차 총회를 열어 북한의 '고위험 국가'(블랙리스트)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ATF는 각국의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국제 기준 이행을 평가한다. 북한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고위험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북한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8조 4000억원의 코인을 회수하려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조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난당한 자금을 동결하고 회수할 수 있는 시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시간 또는 며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온체인·오프체인(블록체인 장부 내외) 증거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은 북한의 소행임이 확실한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