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컬기업 18곳, 펀딩 2억1793만원… 원도심 상권도 1위
한 달간 온라인 판매형 펀딩 성과
카카오패밀리 7985만원으로 최다
LPP 상권, 전국 4곳 중 투표 1위
140여개 기업 참여… 수출상담 연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로컬기업 18곳이 한 달간 진행한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에서 2억1793만원을 모았다. 제주시 원도심의 로컬플레이어플랫폼(LPP) 상권은 전국 4개 후보가 참여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시 원도심에서 열린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에서 이 같은 지역 창업·상권 활성화 성과가 공개됐다.
제주도는 네이버 해피빈과 협력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제주로운 마켓'을 운영했다. 지역 창업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상품 소개 페이지 제작과 교육·상담, 크라우드펀딩 운영 등을 지원한 사업이다.
참여기업 18곳이 모집한 금액은 총 2억1793만원이다. 모든 참여기업이 개별 모집 목표액 50만원을 초과했다. 제주산 카카오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카카오패밀리'는 7985만원을 모아 참여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펀딩은 참여자에게 제품 등을 제공하는 리워드형 방식이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후원하는 형태다.
지역 상권 평가에서도 제주 원도심이 주목받았다. 중기부가 지난 10월 16일부터 약 2주간 진행한 '로컬상권 국민선정 어워즈' 온라인 투표에서 LPP제주를 거점으로 한 원도심 상권이 전국 4개 후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북 김제 죽산면 상권이 2위를 차지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이날 로컬상권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우수 상권을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개별 점포에서 골목상권 전체로 확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지역 창업가들이 모여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는 '크리에이터 타운'을 주제로 제주형 상권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제주와 수원, 공주 등의 상권기획자들은 지역 브랜드 간 협력과 공동 상권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방식도 논의됐다. '애월아빠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토큰증권(STO)을 활용한 성장자금 조달 가능성을 검토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이나 사업 수익 등 자산에 관한 권리를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했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쉐라톤 제주와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되며, 전국 로컬기업 140여곳이 참여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대형 브랜드와 지역기업 간 협업 프로그램, 해외 구매자 상담, 수출상품 소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투자사·유통사·해외 구매자와의 상담 결과가 실제 거래와 협업으로 연결되도록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