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케어…AI 기반 맞춤형 영양관리 기기 E1 앞세워 B2C 시장 확대
월 매출 10억원 돌파
6개월 만에 매출 10배 성장…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분석하고 매일 자동으로 조합해주는 헬스케어 기업 알고케어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월 매출 10억원을 넘어섰으며 국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군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6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알고케어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분석해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천하고 자체 개발한 기기를 통해 영양제를 자동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건강정보 분석부터 영양제 추천, 섭취 및 관리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알고케어는 AI 건강분석 기술과 영양제, 스마트 디스펜서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구축해왔다.
주요 제품과 서비스는 가정용 영양관리 기기 '알고케어 E1', 전용 영양제 제품군 '알고케어 뉴트리션', AI 기반 서비스 '마이알고' 등이다.
대표 제품인 알고케어 E1은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기기 안에 보관하다가 이용자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매일 다른 조합으로 제공한다. 기기에는 최대 8종의 영양제 보틀을 장착할 수 있으며 AI가 제안한 영양 조합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1알 단위로 배출한다. 이용자가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직접 선택하거나 복용량을 일일이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알고케어는 AI 기반 건강정보 분석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 약사 연구진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반영한 AI는 건강검진 결과와 복용 중인 처방약,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당일 수면 상태와 피로도, 컨디션 등을 고려해 개인별 영양 조합을 제안한다.
약물과 영양성분 간 상호작용을 고려한 분석 기능도 갖췄다.
알고케어는 4만7573건의 의약품 데이터를 검증해 약물과 영양성분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호작용 및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제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영양제 제조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알고케어는 초소형 정제 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한 부형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성분 함량과 배합 등을 관리하고 있다. 부형제는 정제의 형태를 만들거나 제조 과정을 돕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시너지 마그네슘'에는 지름 5.1㎜의 초소형 정제가 사용된다. 회사는 이러한 정제를 스마트 디스펜서로 1알 단위로 배출하는 방식을 통해 개인별 영양제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알고케어는 올해 B2C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B2C 시장 진출 이후 6개월 만에 매출 규모가 10배 증가했다. 국가대표 선수와 의료진, 연예인 등도 알고케어의 영양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알고케어는 기존 제품의 기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규 기기와 영양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얼굴·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차세대 스마트 디스펜서 'E1 Pro'를 출시했다.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영양제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건강정보 분석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기존 건강검진 결과와 처방약 정보, 생활습관 등에 더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와 실시간 컨디션 정보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영양관리 서비스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국내 B2C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AI 건강분석 기술과 스마트 디스펜서, 영양제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해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건강을 위한 선택에는 타협이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단순히 영양제를 더 편리하게 섭취하는 것을 넘어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자신의 건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브랜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와 품질을 더욱 신뢰하게 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