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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경찰청장 임명, 치안정감 정년·내란 재판 등으로 늦어져"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종철, 직무 대행 리더십 높이 평가"
"경찰 개혁 의지도 강해" 발탁 배경 설명
국가경찰위 보충 질의에도 별다른 이견 없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종철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종철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김종철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한 배경으로 조직 장악력과 경찰 개혁 의지를 꼽았다. 경찰청장 인선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치안정감 대부분이 정년을 앞두고 있거나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의혹에 연루돼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 제청 관련 브리핑에서 "김 차장이 그동안 청장 직무대행으로서 경찰청을 이끌어오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경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가경찰위원회 심의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심의가 예상보다 길어진 데 대해 "당초 한 차례 정도 후보자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충 질문까지 거쳐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국가경찰위원들께서는 후보자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장 인선이 장기간 지연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장관은 "지난해 12월까지는 내란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조지호 청장이 탄핵심판 중이었고, 지난해 12월 파면 결정이 나면서 경찰청장을 임명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대부분이 정년을 앞두고 있었고, 그 중에는 내란과 관련해 재판을 받거나 의혹이 제기된 경우도 있어 즉시 임명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경찰의 계급 체계도 인선이 늦어진 이유로 들었다. 경찰청장은 경찰 최고 계급인 치안총감으로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가운데 임명해야 한다. 치안감에서 치안총감으로 두 계급을 건너뛰어 승진시킬 수는 없다.

윤 장관은 "경찰은 계급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치안감을 치안총감으로 두 계급 승진시키지 않는다"며 "치안정감 중에서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은 장기간 이어진 경찰청장 직무대행 체제를 끝내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청장을 임명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편, 경찰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김 차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경찰 간부후보생 45기다. 김 후보자는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1997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중앙대에서 융합보안학 석사학위를, 경찰대에서 공안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주호치민총영사관 영사를 지냈으며 강원경찰청 속초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서초경찰서장, 인사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맡았으며, 같은 해 7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구·대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25년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남경찰청장에 임명됐으며 지난 9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제46대 경찰청 차장에 올랐다. 현재 경찰청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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