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고용 깜짝 증가…실업률도 4.1%로 하락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10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의 약 3배에 달하면서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도 4.1%로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까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6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만9000명의 약 2.8배에 달하는 규모다.
실업률은 4.1%로 시장 예상치인 4.2%를 밑돌았다. 다만 구직단념자와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근로에 종사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U-6)은 7.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선 두 달의 고용 증가 규모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8월 신규 고용은 기존보다 5만3000명 늘어난 18만6000명으로, 9월은 3만1000명 증가한 6만명으로 각각 수정됐다. 두 달간 신규 고용이 기존 발표보다 총 8만4000명 늘어난 셈이다.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높았다. 10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2.9%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전문·기업서비스 부문에서 7만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의료·보건 부문에서도 4만2000명이 증가했다. 운송·창고업은 2만5000명, 제조업은 1만9000명 늘었다. 그동안 의료·보건 부문에 집중됐던 고용 증가세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추가 긴축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에서 고용과 임금까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명분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