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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의 치명적인 실책... 삼성, 1회 6득점 빅이닝 앞세워 V9 확률 100% 잡았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1회말 6득점 '빅이닝' 폭발… 1패 뒤 3연승 달리며 V9 매직넘버 '1'
역대 KS '1패 뒤 2~4차전 3연승' 팀 우승 확률 100% (6전 전승)
양 팀 사사구 19개 남발 '역대 KS 최다'… 볼넷 12개 자멸한 KT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하며 시리즈 3연승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하며 시리즈 3연승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1차전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한 삼성 라이온즈가 대망의 9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9)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1회말 터진 6득점 빅이닝과 이재희의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10-5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무엇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패한 뒤 2~4차전을 내리 3연승 한 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무려 100%(6번 중 6번)에 달한다. 우주의 기운이 사자 군단을 향해 모이고 있는 셈이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승부는 1회부터 크게 요동쳤다. KT가 1회초 장진혁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삼성은 곧바로 1회말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2사 1, 2루에서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2-1 역전을 일궈냈다.

운명의 2사 만루 찬스, 류지혁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행운의 여신까지 품었다. 김도환이 친 우익수 뜬공 타구를 KT 우익수 안현민이 타구 판단을 잘못해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기록상 안타)을 범했고, 그 사이 누상의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기우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회초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1.07.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회초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1.07.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7.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7.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삼성은 3회말 박승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고, 5회초 불펜진 난조(미야모리 사토시-배찬승 볼넷 5개)로 3점을 내주며 4-7까지 쫓겼으나 구원 등판한 이재희가 1사 만루 위기를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말 박승규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7회말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10-4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의 19세 고졸 신인 장찬희는 4이닝 2피안타 1실점의 기대 이상 깜짝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지만, KT 선발 로건 앨런은 단 1이닝 동안 5피안타 사사구 4개를 남발하며 6실점,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삼성 공격 무사 2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후 포효하고 있다. 2026.11.7 ⓒ 뉴스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삼성 공격 무사 2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후 포효하고 있다. 2026.11.7 ⓒ 뉴스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쳐 무려 19개의 사사구(삼성 7개, KT 12개)가 쏟아지며 한국시리즈 역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KT 투수진은 스트라이크 존을 찾지 못하고 12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2만 3,550석이 가득 들어차며 한국시리즈 25경기 연속 매진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의 V9이 결정될 수도 있는 운명의 5차전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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