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2년 만에 판매목표 달성 눈앞…내년 신차 공세
10월까지 277만대 판매
올해 335만대 돌파 가시권
K5·스포티지 신차 출격
[파이낸셜뉴스]기아가 12년 만에 연간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하면서 목표인 335만대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내년부터 K5와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골든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판매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1~10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76만99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8만7308대, 해외 판매는 227만6335대로 각각 7.4%, 4.5% 늘었다.
올해 연간 판매목표인 335만대의 82.7%를 채운 것이다. 남은 두 달간 약 58만대를 추가 판매하면 목표를 달성한다. 특히 지난 10월 판매량인 29만1219대를 남은 두 달간 유지하면 연간 판매량은 335만2392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기아는 2014년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연초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다만 최근 3년간 목표 달성률이 96~97% 수준까지 높아지는 등 판매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판매 확대는 지역별 수요에 맞춘 신차 투입과 파워트레인 다변화가 이끌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과 전기차 EV4·EV5,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HEV), 유럽에서는 전기차(EV) 판매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3·4분기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했다.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도 10.6%로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2만3000대로 75.4%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아는 최근 증권업계 기업설명회(NDR)에서 2027년 3월 K5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의 국내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8년에는 카니발과 쏘렌토의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주력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글로벌 도매판매량이 3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