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파로호 수달숲길…80년 닫혔던 5.3㎞ 생태관광지로 키운다
수달연구센터서 출발하는 편도 코스
화천역 들어서면 접근성 개선
【파이낸셜뉴스 화천=김기섭 기자】80여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파로호 호숫가 숲길이 화천의 새 생태관광 자원으로 다듬어진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 김세훈 군수와 조웅희 화천군의회 의장, 박명희 강원특별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장, 한상용 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 등은 지난 6일 간동면 파로호 수달숲길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군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숲길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달숲길은 한국수달연구센터를 출발해 수달쉼터와 둔전쉼터, 등잔거리 쉼터를 지나 솔베루 쉼터에 이르는 편도 약 5.3㎞ 코스로 2024년 5월 처음 공개됐다. 걷는 내내 파로호의 물향기와 짙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계절마다 바뀌는 호수 빛깔이 이곳만의 풍경을 만든다.
길 주변에는 수령 200~300년 된 나무가 즐비하고 발치에는 진달래와 고사리 등이 자란다. 김 군수와 조 의장은 이날 물박달나무와 굴참나무 등에 이름표를 달고 참석자들과 숲길 개선 방안을 머리를 맞대 논의했다.
군은 숲길 출발점과 맞닿은 한국수달연구센터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구조된 수달을 보호하다 적응을 마치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기관으로 현재 12마리가 방류를 기다리고 있다.
김세훈 군수는 "구조된 수달을 돌보는 연구센터에서 출발해 수백년 된 나무 사이로 파로호를 끼고 걷는 길은 화천만이 가진 경쟁력"이라며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이 생기면 찾아오기도 한결 쉬워지는 만큼 이곳을 손꼽히는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