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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활동 중 공상 10년간 5543건… 제주, 현장 사고 예방교육 강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동부소방서, 소방공무원 120명 교육
실제 재난사례로 위험요인·예방수칙 점검
전국 공상 36% 구급·32% 화재 현장
퇴직 소방관 초청… 공직 책임·청렴 강조

8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소방서 청사에서 소방 사다리차가 건물 위쪽으로 사다리를 펼치고 있다. 재난현장 대응에 투입되는 특수소방장비의 안전한 운용과 대원 보호는 소방활동의 주요 과제다. 사진=정용복 기자
8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소방서 청사에서 소방 사다리차가 건물 위쪽으로 사다리를 펼치고 있다. 재난현장 대응에 투입되는 특수소방장비의 안전한 운용과 대원 보호는 소방활동의 주요 과제다. 사진=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동부소방서가 소방공무원 120명을 대상으로 실제 재난현장의 위험요인과 사고 예방 수칙을 점검했다.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소방활동 중 발생한 공상은 5543건으로, 현장 대응 과정에서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8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본서 3층 해오름실에서 소속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관리와 공직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대원들의 안전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소방서 김한현 화재안전조사팀장(소방경)은 '사례 위주로 보는 현장활동 중 유의사항'을 주제로 재난현장의 위험요인과 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수칙을 설명했다.

소방활동 과정에서 대원이 다치는 사고는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소방활동 중 발생한 공상은 5543건이다. 공상은 공무원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다치거나 질병을 얻은 경우다.

지난 6일 제주동부소방서 해오름실에서 소방공무원들이 현장 안전관리와 공직윤리 교육을 받고 있다. 동부소방서는 실제 재난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과 사고 예방 수칙을 중심으로 소속 대원 120명을 교육했다. 사진=제주동부소방서
지난 6일 제주동부소방서 해오름실에서 소방공무원들이 현장 안전관리와 공직윤리 교육을 받고 있다. 동부소방서는 실제 재난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과 사고 예방 수칙을 중심으로 소속 대원 120명을 교육했다. 사진=제주동부소방서

활동 유형별로는 구급활동 중 공상이 1975건(36%)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공상도 1788건(32%)에 달했다. 위험직무 수행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연평균 3.5명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원인 분석과 대응 절차 개선, 교육을 연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소방공무원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도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교육에는 사고 사례 분석과 개선대책, 개인보호장비 점검, 현장 위험요인 판단훈련, 사고 발생 시 조치 절차 등이 포함된다.

재난현장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책임은 지휘관에게도 있다. 관련 규정은 현장지휘관이 폭발·붕괴·추락 등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 뒤 대원을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동부소방서 교육에서는 현장 안전관리와 함께 공직자의 책임도 다뤘다. 퇴직 소방공무원 김영호 강사는 '국민이 바라보는 소방공무원'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공직자의 자세와 청렴 실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강성부 제주동부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의 사명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며, 그 바탕에는 철저한 현장 대응 능력과 국민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청렴 실천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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