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서울시 공공재개발 비판에 재반박…"부정부패 소지 없다"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LH "용적률 인센티브…가구당 5000만원 이상 절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장에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장에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공공재개발 전환 제도개선 주문을 계기로 공공·민간 재개발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공공재개발도 사업성과 속도를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집행의 투명성과 주민 분담금 절감 효과를 내세워 재반박에 나섰다.

LH는 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민간조합은 뇌물수수·공여, 공사비 분쟁·소송 등으로 사업지연이 빈번하나, LH는 주민의 운영자금 등 사업비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부정부패 발생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2003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민간정비사업에서 발생한 부정부패 사례는 약 350건이다.

사업성에 대해서도 공공 방식은 민간보다 용적률 증가 등의 이점이 있어 가구당 500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위9구역의 경우 민간재개발보다 용적률이 50% 늘어난 300%를 적용할 수 있어 공급 규모가 200가구 증가했고, 공공기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주민 분담금은 줄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공공재개발 후보지 지정을 취소한 사례는 2곳 있지만, 민간재개발로 전환한 구역은 없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인력보강 및 축적된 경험으로 주민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한 세대라도 많이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방은 지난 4일 이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을 방문해 민간재개발 사업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민간 개발에 비해 공공 개발은 인센티브를 많이 주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이익이 더 크고, 부정부패나 전문성 부족에 따른 지연 우려도 적고, 주민들끼리 편 나눠 싸울 일도 적어져 유인이 있을 것 같다"면서 "(LH) 컨설팅보다는 공공으로 전환해 주는 게 주민들한테는 여러 가지로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음 날 입장문을 내고 "공공과 민간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 민간을 죄악시하는 접근은 주택공급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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