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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특구 지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인터뷰]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예비관광특구 허용 법안 발의
정부와 지역특구 방안도 논의

"서울아레나 특구 지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인터뷰]

내년 개장을 앞둔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주변을 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입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도봉구를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사진)은 관광특구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또 다른 특구 지정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대형 공연장에 몰리는 관람객을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서울아레나 주변의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중기부 산하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사전 컨설팅을 거쳐 지정 신청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특구 지정에 필요한 법률 개정이 지연될 가능성까지 고려해 별도의 행정 경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김 의원이 특구 지정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서울아레나 개장 이후다. 김 의원은 본지에 "한 주에 10만명이 오는데 그 부가가치가 지역으로 나눠질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공연 관람객들이 지역에서 머물면서 소비하고 숙박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인프라가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공연장 건립 이후 관광객의 소비를 주변 상권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해결할 과제라는 것이다.

가장 먼저 꺼내 든 카드는 법 개정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서울에서 관광특구로 지정되려면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50만명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 의원은 공연장 개장 전에도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최대 5년간 '예비 관광특구' 지정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지난 9월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주요 시설이 들어와 충분한 관광 수요가 예상되는 경우 특구를 미리 지정해 인프라를 깔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법 개정만 기다릴 수 없어 중기부의 지역특구도 대안으로 추진 중이다. 지역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을 마련해 신청하면 관계 부처 협의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되는 제도다. 김 의원은 "중기부가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시 차원의 개발진흥지구 지정도 검토하는 등 가능한 수단을 폭넓게 살피고 있다.

특구 지정 이후 지역 주민의 소득을 늘리는 방안도 만드는 중이다. 주민 중심 조합을 통해 공연장 관련 업무나 단체 관람객 숙박 서비스를 맡기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지역에 있는 분들 중심으로 조합이 설립돼 단순 노무 업무를 위탁하거나 숙박을 일임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조합이 나눌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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