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갈 길 먼 GX… 기업 32%만 전기화 추진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의 조사 결과 절반이상 "부담"
인센티브·요금 개선 등 목소리

갈 길 먼 GX… 기업 32%만 전기화 추진

산업 경쟁력과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전환(K-GX)의 핵심과제인 기업의 '전기화'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화'는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설비와 공정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307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전기화 현황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전기화를 추진 중인 기업은 31.9%에 그쳤으며 절반 이상은 추진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전기화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은 '다소 크다(42.0%)', '매우 크다(14.8%)'로 절반 이상(56.8%)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 요인으로는 '높은 초기 투자비(84.0%)', '높은 운영비(56.2%)', '정책 불확실성(18.5%)'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기업들은 '전력조달비용 부담을 줄이는 인센티브(66.1%)'를 꼽았다. 이어 '요금·시장 제도개선(61.9%)', '에너지정책 예측가능성 제고(45.0%)',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23.1%)' 순으로 응답했다.

주요국은 전기화와 탈탄소 노력을 하는 기업에 대해 전력조달비용을 완화하는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일부 주와 전력회사에서 요금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업의 전기화는 아직 초기 단계로, 지원체계를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확산 속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기업이 비용 부담 때문에 전기화를 망설이지 않도록 전력조달비용을 낮추는 인센티브와 예측 가능한 요금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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