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보려면 80만원?"…부산 광안리 식당 메뉴판 논란
[파이낸셜뉴스] 부산불꽃축제 당일 광안대교가 보이는 한 식당에서 테이블당 80만원을 받는 특별 메뉴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가격이 적절한지를 두고 의견이 나뉘었다.
8일 온라인에서는 광안리의 한 식당이 제21회 부산불꽃축제에 맞춰 운영한 특별 메뉴와 매장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유됐다. 전날 열린 축제에는 120만명이 방문했다.
영상에 등장한 메뉴판에는 '불꽃 축제 가격'이라는 안내와 함께 A코스가 테이블당 80만원으로 표시돼 있었다.
80만원짜리 A코스는 모듬삼합, 육새전, 낙지볶음&소면, 명란마요 감태말이 등 4가지 음식과 와인 1병으로 구성됐다.
별도로 마련된 B코스는 1인당 15만원이며, 최소 2명부터 예약할 수 있도록 안내됐다.
해당 식당은 창문 너머로 광안대교를 넓게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매장 내부에는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좋은 창가 좌석도 여러 개 마련돼 있었다.
메뉴판에 별도로 축제 가격이 표시된 만큼 해당 금액은 행사 기간에 적용된 특별 요금으로 추정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불꽃축제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음식보다 전망에 돈을 내는 것 같다", "특별한 날 한 번쯤 누릴 만한 호사"라고 말했다.
반면 테이블당 80만원이라는 금액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명당이라도 80만 원은 지나치다", "바가지요금 아니냐"며 가격 책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축제 기간에는 식당뿐 아니라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의 요금도 평소보다 크게 올랐다.
부산시가 축제장 반경 500m 안에 있는 숙박업소 157곳의 요금을 조사한 결과, 행사 당일 숙박료는 일반적인 주말과 비교해 평균 9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숙박업소 중 15곳은 평소보다 숙박료를 200% 이상 인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