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선거 결과로 美 역사적 후퇴…더 크고 강하게 돌아올 것"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8일 소셜미디어 통해 중간선거 결과 비판…"주식시장 하루 새 3조 달러 손실"
민주당 압승에 따른 AI 산업 규제 우려 등 증시 하락 꼬집어
스티븐 밀러 비서실장 임명 이어 '마이웨이' 강경 노선 유지 시사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역사적으로 거대한 후퇴"라고 평가절하하며 기존의 강경한 정책 노선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지난 선거 결과 때문에 역사적으로 거대한 후퇴를 겪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트럼프 집권' 하에서 로켓처럼 치솟았던 주식시장조차 단 하루 만에 3조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간선거 직후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인공지능(AI) 산업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며 미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을 꼬집은 발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가 돌아올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강하게"라며 향후 반등을 자신했다.

현지 언론과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새 의회에 맞서 자신의 정책 노선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 신임 비서실장으로 관세와 이민 정책 등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신봉해 온 강경파 스티븐 밀러를 전격 발탁했다. 이를 두고 중간선거 결과에 굴하지 않고 집권 2기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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