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재공격 가능성 "매우 작아"...호르무즈 또 폭발음
트럼프, 이란 재공격 가능성에 대해 "합의 여부에 달려 있다"
합의하면 "공격 필요할 가능성 매우 작다"
8일 호르무즈 게슘섬에서 또 폭발음
[파이낸셜뉴스] 최근 호르무즈해협 일대를 연이어 공습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을 겨냥한 본격적인 군사 공격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말했다. 다만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이날도 연이어 폭음이 들렸다.
트럼프는 8일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묻자 "그들(이란)이 매우 강력한 합의에 서명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이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주장했다.
CNN은 트럼프가 이날 인터뷰에서 "가능성이 매우 작다"는 언급을 5차례나 반복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미군의 공격 재개 준비가 완료돼 있다면서 "항공모함 3척이 있다. 다른 1척이 방금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말 그대로 1시간 안에 파괴할 수 있는 38개의 교량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이란의 방공 체계가 무너졌다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약 10% 수준, 미사일 몇 발과 무인기(드론) 몇 대를 만드는 것으로, 드론은 약 15% 수준인데 공장 대부분이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사회기반시설 공격에 대해 "재건에 10년 이상 걸릴 테니,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협상을 "너무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아마도 그럴(군사공격 재개)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초부터 이란 본토 공격을 자제했던 미국은 3일 중간선거 전날에 호르무즈해협 게슘섬을 공격했다. 공습은 6일에도 반복됐다. 트럼프는 해당 공습들이 이란군의 방공망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방송은 8일 보도에서 게슘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8일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를 원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의 비핵화와 호르무즈해협 자유 통항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국은 최근 교전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를 통한 종전 협상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란은 일단 미국이 제재 해제와 동결 자산 접근, 전쟁 배상금 등 7개 요구사항을 먼저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