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경제의 곤경, 타산지석 삼아야
영국·프랑스·독일 등 서유럽 선진 3개국 경제가 요즘 휘청거리고 있다. 긴 불황의 터널에 갇히면서다. 특히 '유럽의 경제 기관차'였던 독일이 속된 말로 죽을 쑤고 있다.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0%로 집계됐다. 미국발 관세 여파로 이대로 가면 자칫 2023,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판이다. 세계 3위 경제대국 독일이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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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독일 등 서유럽 선진 3개국 경제가 요즘 휘청거리고 있다. 긴 불황의 터널에 갇히면서다. 특히 '유럽의 경제 기관차'였던 독일이 속된 말로 죽을 쑤고 있다.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0%로 집계됐다. 미국발 관세 여파로 이대로 가면 자칫 2023,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판이다. 세계 3위 경제대국 독일이 '마이너스 성장�

넛크래커. 호두 등 견과류를 양쪽에서 눌러 까는 기구다. 요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바로 넛크래커에 낀 호두 신세다. 동맹인 미국에 관세 압박을 받고 있고, 북한 편에 선 중국으로부터 경제·안보 양 측면에서 홀대를 당하고 있다. 지난 14일 우리의 이런 옹색한 처지가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중국이 한화그룹의 조선·해운 분야 미국 계열사 5곳을 겨냥한 제�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이 핵심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기다. AI뿐 아니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신기술을 꽃피우려면 어마어마한 전력이 필수불가결한 시대다. 세계 주요국들이 안정적이면서도 값싼 전력 공급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이재명 정부도 최근 AI 등 신산업 육성 및 '에너지 전환'이 포함된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초장부�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대학 진학 대신 자칫 여공이 될 신세인 여주인공 애순의 절규에 남주인공 관식은 생뚱맞게 유치환의 시 '깃발'을 읊조린다. 올 상반기 대박 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명장면이다. 1960년대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던 세대의 젊은 날 '집단 기억'을 잘 되살려내 다시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 요즘 청년세대의 처지는 어떤가. "눈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등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국정 과제들이 줄을 이으면서다. 일단 내치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산재에 대한 강경 대응이 그랬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근로자가 사망한 SPC삼립 시흥공장을 방문, 경영진을 혼쭐내다시피 했다. 이달 초엔 사망 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 등을 겨냥한 듯 건설면허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통일부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통일부 간판을 떼고 다른 이름을 내걸겠다는 뜻이다. 야권은 고사하고 여권 일각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데도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20년 만에 돌아온 '올드 보이'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에 담긴 정�

6·3 대선이 이재명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막을 내렸다. 선거전은 극단적 진영 대결 양상이었다. '심리적 내전'이란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인지 관전자의 귀에 쏙 들어오는 수사가 있었다. 즉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닌,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다짐이 그랬다. 이 대통령 득표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

서해의 난기류가 심상찮다. 중국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 탓이다. PMZ는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고, 해양 경계선 획정은 유보해둔 민감한 수역이다. 자칫 대선 이후 양국 간 외교적 격랑을 부를 참이다. 그런데도 탄핵 사태와 대선 정국을 거치며 우리는 초당적이고 범국가적 대응을 못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시설은 모두 3개다. 중국 측은 20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오는 6월 3일 이른바 '장미 대선'이 치러진다. 애초 이번 21대 대선은 장미보다 새로운 헌법의 싹을 먼저 틔울 낌새였다. 여야 대권 잠룡들이 앞다퉈 개헌론을 제기하면서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달 초 대선·개헌 동시투표론을 띄웠다. 그러나 열기는 시나브로 가라앉고 있다. 우 의장은 '개딸'들의 문자 폭탄 공세를 받은 탓인지 사흘 만에

요즘 우크라이나의 처지가 처연하다. 지난 3년간 러시아의 침공에 사력을 다해 맞선 우크라이나다. 하지만 영토를 상당 부분 빼앗기고,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그러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미국으로부터 사실상 '굴욕적 휴전'을 강요받고 있다. 가치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치 무대는 이토록 냉엄하다. 지난달 28일 트럼프와 볼로디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