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과 '진실의 순간'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등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국정 과제들이 줄을 이으면서다. 일단 내치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산재에 대한 강경 대응이 그랬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근로자가 사망한 SPC삼립 시흥공장을 방문, 경영진을 혼쭐내다시피 했다. 이달 초엔 사망 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 등을 겨냥한 듯 건설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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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본격적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등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국정 과제들이 줄을 이으면서다. 일단 내치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산재에 대한 강경 대응이 그랬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근로자가 사망한 SPC삼립 시흥공장을 방문, 경영진을 혼쭐내다시피 했다. 이달 초엔 사망 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 등을 겨냥한 듯 건설면허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통일부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통일부 간판을 떼고 다른 이름을 내걸겠다는 뜻이다. 야권은 고사하고 여권 일각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데도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20년 만에 돌아온 '올드 보이'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에 담긴 정�

6·3 대선이 이재명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막을 내렸다. 선거전은 극단적 진영 대결 양상이었다. '심리적 내전'이란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인지 관전자의 귀에 쏙 들어오는 수사가 있었다. 즉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닌,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다짐이 그랬다. 이 대통령 득표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

서해의 난기류가 심상찮다. 중국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 탓이다. PMZ는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고, 해양 경계선 획정은 유보해둔 민감한 수역이다. 자칫 대선 이후 양국 간 외교적 격랑을 부를 참이다. 그런데도 탄핵 사태와 대선 정국을 거치며 우리는 초당적이고 범국가적 대응을 못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시설은 모두 3개다. 중국 측은 20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오는 6월 3일 이른바 '장미 대선'이 치러진다. 애초 이번 21대 대선은 장미보다 새로운 헌법의 싹을 먼저 틔울 낌새였다. 여야 대권 잠룡들이 앞다퉈 개헌론을 제기하면서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달 초 대선·개헌 동시투표론을 띄웠다. 그러나 열기는 시나브로 가라앉고 있다. 우 의장은 '개딸'들의 문자 폭탄 공세를 받은 탓인지 사흘 만에

요즘 우크라이나의 처지가 처연하다. 지난 3년간 러시아의 침공에 사력을 다해 맞선 우크라이나다. 하지만 영토를 상당 부분 빼앗기고,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그러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미국으로부터 사실상 '굴욕적 휴전'을 강요받고 있다. 가치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치 무대는 이토록 냉엄하다. 지난달 28일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스텝이 현란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국정 현안 전 부문에서 자신의 정책노선을 확 갈아엎을 기세다. 특히 경제·외교 분야의 우클릭은 기존 민주당 입장을 180도 뒤집은 것으로 비칠 만하다. 이 대표는 신년 회견에서 '흑묘백묘론'을 표방했다. 즉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며 탈이념 노선을 공

이번 설(29일)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한달째다. 179명의 무고한 생명이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을 남긴 채 희생됐다. 가장의 팔순을 앞두고 3대 일가족 9명이 효도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연초 홀로 남은 그 집의 반려견이 동물단체에 구조되는 방송 뉴스를 본 국민 누구나 가슴이 먹먹해졌을 법하다. 상흔이 해가 바뀌었다고 어찌 쉽게 아물겠나. 그날의 비

세모의 풍경이 을씨년스럽다.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 탄핵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불행 중 다행히 한 사람도 다치지 않은 채 국회 결의로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제됐다. 다만 그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쏘아올린 뜬금포가 보수 여당을 초토화시켰다. 본인도 탄핵소추에다 내란 혐의로 수사�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정국은 지난 대선의 연장전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공세를 일상화하면서다. 그는 얼마 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1년 징역에 2년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대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25일 '위증교사'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