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칼럼

기사 197개

  맞춤형 청년 고용 대책 시급하다

맞춤형 청년 고용 대책 시급하다

바둑계의 '신공지능' 신진서 9단과 인공지능(AI) 카타고의 3연전. 지난 7월 현재 세계랭킹 1위와 바둑 최강 AI의 대국이었다.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5판 중 1판을 이긴 지 10년 만이었다. 신 9단은 호선으로 겨뤘던 이 9단과 달리 2점을 깔고 두는 접바둑으로 2승 1패를 거뒀다. 그럼에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AI 시대에 인간 두뇌의 발전 여지를 보여준

  軍 기강 이대로는 평화도 통일도 허사

軍 기강 이대로는 평화도 통일도 허사

미국의 패권적 지위는 예전 같지 않지만, 미군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1조달러가 넘는 국방예산으로 최첨단 무기와 군수 역량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쌓고 있는 실전 경험도 족탈불급의 경지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와의 모의훈련에서 완패했다. 5년째 러시아와 드론전을 치른 우크�

  개헌보다 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

개헌보다 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말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일방 처리했다.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 이후 여권 내에서 "최소한의 보완수사권은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얼마간 힘을 받았다.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라는, 일말의 양심의 목소리였다. 그러나 이날 당내 강경파의 큰 목청에 속절없이 파묻혔다. 24시간 만에 강제 종료된

  바다, 공항 없이 사관학교 합치자는데

바다, 공항 없이 사관학교 합치자는데

정부가 육해공군 3군 사관학교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16일 국방부는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군 안팎에서 반기기는커녕 우려와 불만이 여전한 현실이다. 야권의 비판은 제쳐두더라도 이해 당사자인 육·해·공사 총동창회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공동 입장문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호남 반도체, 신기루 쫓기 안 되려면

호남 반도체, 신기루 쫓기 안 되려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문제가 정국의 핫이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논란은 진행형이다. 청와대는 임기 내 완공을 공언했지만, 투자 주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장의 싸한 분위기를 읽은 듯 신중하다. 800조원 넘는 '초현실적' 투자 규모라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기류도 엄존한다.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

  '당신들의 천국'에 성난 2030

'당신들의 천국'에 성난 2030

'앵그리 영맨'(성난 젊은이들)의 귀환일까. 지난 6·3 지방선거를 전후해 2030세대 청년층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초 정치 무관심층으로 꼽혔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야 격전지 투표장에서 캐스팅보터로 나섰다. 특히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벌어진 서울 올림픽공원 시위를 주도 중이다. 정치적 구심점도 없는 청년층의 자생적 결집은 한국 정치사를 통틀어

  포퓰리즘 선거전과 중우정치

포퓰리즘 선거전과 중우정치

인터넷이 일군 디지털 생태계가 유토피아는 아니다. 1989년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안한 팀 버너스리의 지적이다. 그는 '팀 버너스리, 이것은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란 책에서 "현재 디지털 세계는 우리의 '의도'가 아니라 터무니없는 헤드라인이나 재미있는 밈처럼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실제로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자�

  北 '두 국가론'에 장단 맞출 이유 없다

北 '두 국가론'에 장단 맞출 이유 없다

북한이 새 헌법에서 통일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지난 3월 말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서다. 그 대신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한 영토"라는 표현으로 영토 조항을 신설한 사실도 최근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선언한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를 이번에 공식화한 것이다. 이로써 북한에선 이제 '통일'은 사실상 금기어가 된다. 1인 세습독�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는 시대정신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는 시대정신

광화문(光化門) 현판을 둘러싼 논란이 달아오를 참이다. 정부가 한글 현판 추가 설치안을 공론화하면서다. 지난 1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후 전문가 토론회와 문체부 누리집 의견 게시판 등 공론장에서 찬반 논쟁이 팽팽했다. 국가 문화 상징물의 이름표를 고치려는 터에 어찌 진통이 없겠나. 김춘수 시인은 한 떨기 '꽃'을 �

  AI시대에도 강군은 필수다

AI시대에도 강군은 필수다

이란 사태는 '강 건너 불'이 아님을 실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우리에게 계속 불똥이 튀면서다. 호르무즈해협이 가로막히면서 중동산 원유와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다시피 했다. 심지어 석유 부산물인 나프타 공급 애로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품귀를 걱정해야 했으니…. 이란전쟁은 한반도 안보지형도 뒤흔들었다. �